용어 해설
자주 쓰이지만 설명을 찾기 어려운 용어를 짧고 정확하게 정리했습니다.
간접흡연
간접흡연은 본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을 말합니다. 흡연자가 들이마신 후 내뿜는 연기와 담배 끝에서 직접 나오는 연기 모두에 노출됩니다. 이 연기에는 비소, 벤젠, 크롬 등 69가지 이상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비흡연자도 폐암이나 후두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집니다. 성인의 경우 심장질환 위험이 25~30% 증가하고, 뇌졸중 위험도 커집니다. 어린이는 면역 체계가 덜 성숙하여 더 취약합니다. 천식 악화, 폐렴, 중이염, 영아 돌연사 증후군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을 예방하려면 가정과 모든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5년부터는 모든 건물에서 실내 흡연이 법적으로 금지될 예정입니다.
고혈압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 mmHg 이상인 상태입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조절하지 않으면 심장, 뇌, 콩팥 같은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이며, 가족력, 과도한 음주, 신체활동 부족, 체중 증가, 고염식 등이 위험을 높입니다. 혈압은 가정에서도 표준화된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측정해야 합니다. 치료 목표는 기본적으로 수축기 140 mmHg 미만, 이완기 90 mmHg 미만이며, 표적 장기 손상이나 당뇨병이 있는 고위험군은 더 낮은 수치를 목표로 합니다. 소금 섭취 줄이기, 규칙적 운동, 금연, 절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혈압약 한 알에 버금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칼슘통로차단제, 이뇨제 등이 사용됩니다. 꾸준한 치료와 정기 진료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근 손실
근 손실은 근육의 양과 크기가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근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됩니다. 크게 근위축증, 근감소증, 악액질로 나뉩니다. 근위축증은 근육 사용 감소나 신경 손상으로 생깁니다. 근감소증은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하며, 신체 기능 저하를 동반합니다. 악액질은 암이나 만성 질환과 관련된 심각한 근 손실입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 활동 감소, 단백질 부족, 급·만성 질환, 호르몬 변화가 있습니다.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주 2~3회 저항성 운동을 중심으로 유산소와 균형 운동을 병행하고,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발기부전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위해 충분한 발기를 얻거나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신적 문제(불안, 스트레스, 우울증)와 신체적 문제(노화, 당뇨병, 동맥경화, 호르몬 이상)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40~79세 한국 남성의 약 13%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생활습관 개선, 약물 치료, 원인 질환 교정 등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
방광염은 세균이 방광 안으로 들어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대장균 같은 장내 세균이 원인이며, 여성에게 훨씬 흔하게 발생합니다. 증상은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마려워 참기 어렵고, 소변 볼 때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나타납니다. 방광 부위의 통증이나 소변에 피가 섞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은 증상과 소변 검사로 이루어지며,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으며,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매개감염병
성매개감염병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을 말합니다. 원인이 되는 병원체는 하나가 아닙니다. 질병관리청은 세균(매독·임질·클라미디아), 바이러스(HIV·성기단순포진·첨규콘딜롬), 원충(트리코모나스), 곰팡이(칸디다), 기생충(사면발이·옴)으로 나눕니다. 첨규콘딜롬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면역결핍을 일으키는 HIV는 이름이 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바이러스입니다. 증상이 드러나는 방식은 성별에 따라 다릅니다. 남성은 요도염이 흔해 배뇨 시 통증과 작열감, 요도 분비물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여성은 증상이 없는 감염이 더 흔하며, 감염이 자궁과 난관을 거쳐 복막까지 퍼지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감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파트너와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쪽이 좋습니다. 한쪽만 약을 먹으면 회복한 뒤 다시 옮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수면무호흡증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량이 크게 줄어드는 수면 호흡 장애입니다. 잠을 자는 동안 기도가 막히거나 호흡을 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어지면서 발생하며, 숙면을 방해해 낮 동안 심한 졸림, 피로, 집중력 저하를 일으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당 대사 이상 등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다가 숨이 멎는 모습이 관찰되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활동
신체활동은 골격근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모든 신체의 움직임을 말합니다. 직장에서 하는 일, 집안일, 이동, 놀이, 그리고 운동이 모두 포함됩니다. 운동은 체력 향상을 목적으로 계획적이고 반복적으로 하는 신체활동의 한 종류입니다. 신체활동은 크게 유산소 활동과 근력강화 활동, 평형성 운동으로 나뉩니다. 유산소 활동은 걷기, 달리기, 수영처럼 큰 근육을 일정 시간 율동적으로 움직여 심폐 건강을 높입니다. 근력활동은 근육량과 힘을 키우는 운동입니다. 활동의 강도에 따라 중강도와 고강도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은 비만 예방, 심혈관 질환과 당뇨, 암의 위험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인지 기능과 수면의 질 향상, 우울과 불안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신체활동이 부족하면 전 세계적으로 사망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활동을 늘리기 전에는 신체활동 준비도 설문(PAR-Q) 등을 활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감
우울감은 기분이 저하되고 생각·의욕·행동·수면·식욕 등 전반적인 기능이 함께 떨어진 상태입니다. 누구나 일시적으로 경험할 수 있지만,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거의 매일 지속되고 이전에 즐거웠던 일에 대한 흥미가 현저히 줄어들며 집중력 저하나 수면·식욕 변화 같은 신체 증상이 동반되면 주요 우울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은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이나 염증 반응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충분히 나아질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상태입니다.
음주
음주는 알코올이 든 음료를 마시는 행위입니다.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의 공식 입장입니다. 소량의 음주도 고혈압과 특정 암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남성 31g(소주 약 3잔), 여성 21g(소주 약 2잔) 이상 마시면 고혈압 위험이 급격히 커집니다. 과음과 폭음은 간질환, 심혈관질환, 뇌졸중, 우울감, 수면장애, 영양 결핍 등 다양한 건강 문제로 이어집니다. 갑자기 술을 끊으면 금단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는데,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손 떨림, 메스꺼움, 구토가 생기고 심하면 경련이나 정신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므로 증상이 있다면 의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정관수술
정관수술은 영구적인 피임을 목적으로 정자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정관절제술과, 막힌 정관을 다시 연결하는 정관복원술을 함께 이르는 말입니다. 정관절제술은 피임 성공률이 99%로 높고 시술이 간단하며, 성욕이나 정액의 양, 고환 기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수술은 국소 마취 아래 음낭을 절개하거나 피부를 벌려 정관을 막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수술 후 3개월 또는 15~20회 사정 동안은 피임이 필요하며, 정액 검사로 정자가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드물게 혈종, 감염, 만성 고환통, 정관 재개통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관복원술은 정관절제술을 받은 사람이 다시 생식력을 되찾고자 할 때 시행하며, 수술 현미경으로 정관을 이어줍니다. 개통 성공률은 80~95%이며, 임신 성공률은 여러 요인에 따라 40~70%입니다.
질염
질염은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에 의해 여성의 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질 분비물 증가, 나쁜 냄새, 가려움, 화끈거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유형은 세균성 질염이며,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곰팡이 감염)과 트리코모나스 질염(기생충 감염)이 그 뒤를 잇습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존재하는 젖산균이 줄고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할 때 발생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절반 이상에서 세균성 질염을 동반합니다. 외부생식기-질 칸디다증은 주로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에 의해 생기며, 임신, 당뇨, 항생제 사용 등이 위험 요소입니다. 진단은 분비물 검사와 pH 측정 등으로 이루어지며,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나 항곰팡이제로 치료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과도한 세정이나 잦은 성관계를 피하고 적절한 위생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코골이
코골이는 수면 중에 코, 후두 등 상기도 구조물이 떨리면서 반복적으로 나는 호흡 소리입니다. 수면 중 상부기도의 근육이 느슨해져 기도가 좁아지고, 숨을 들이쉴 때 그 좁아진 부분이 떨려서 소리가 납니다. 대부분 목젖을 포함한 연구개와 주위 점막에서 소리가 발생하며, 코 자체에서 나는 소리는 아닙니다. 남성, 비만자, 음주자, 흡연자에게서 더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증가합니다. 단순 코골이는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폐쇄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낮 동안 과다한 졸림,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 높아집니다.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 구강 내 장치, 수술 등으로 이루어지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대체요법
호르몬대체요법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입니다. 주로 중등도 이상의 안면홍조, 질 건조나 위축으로 인한 불편감,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으로 나뉘며, 복용과 패치, 겔 등 다양한 경로로 투여합니다. 자궁이 있는 여성은 자궁내막 보호를 위해 프로게스토겐을 함께 써야 합니다. 유방통이나 질출혈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치료 기간은 정해진 기준이 없으며, 의사와 상의해 개인 상태에 맞춰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