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여부, 영양표시의 실제 함량, 그리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지 여부입니다.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자료를 바탕으로 구매 전 체크리스트를 안내합니다.
1. 식약처 승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됩니다. 질병관리청은 건강기능식품이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과는 구분된다고 설명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효과를 인증받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만이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증 성분으로는 녹차추출물, 공액 리놀레산,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키토산, 일부 유산균 제형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약 50여 개의 개별인정원료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들 성분은 대개 지방의 소화·흡수·합성을 억제하거나 분해를 촉진하고, 배고픔을 덜어주는 방식으로 체지방 감소 결과를 보인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주의할 점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제품이 식약처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제품은 안전성이 더욱 불분명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직구 제품의 경우 식약처의 기능성과 안전성 검토를 거치지 않아 예기치 않은 성분으로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인증 번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2. 영양표시를 꼼꼼히 읽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영양표시 읽는 법’에 따르면, 영양표시제는 1996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의무화되었습니다. 2026년부터는 대부분의 가공식품(182개 품목에서 259개 품목)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는 영양성분표의 1회 제공량, 1일 영양소기준치(%), 열량 및 9대 의무 영양소를 확인하여 자신의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고를 때 특히 확인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1회 제공량과 총 제공량: 제조사가 설정한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영양성분이 표시됩니다. 자신이 실제로 섭취하는 양이 몇 회 제공량에 해당하는지 계산해야 합니다.
- 열량: 다이어트 보조제라도 열량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 필요 열량은 연령·성별·체격·활동 수준에 따라 다릅니다.
- 당류·지방·나트륨 함량: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양소기준치: 하루 필요량 대비 해당 식품 1회 제공량이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은 1일 영양소기준치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또한 “0”이라고 쓰여 있다고 해서 반드시 무함유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미량의 영양성분은 2~5% 미만이면 ‘0’으로 표시되므로, 강조 문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실제 함량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자신의 건강 상태와 연령에 적합한지 판단합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청소년과 다이어트 보조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성분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근거하며, 청소년은 이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의 섭취가 허용되지 않습니다.
청소년기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남용하거나 의존할 경우 성장속도 저하, 영양 불균형, 식이장애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정상 체중임에도 자신을 살이 찐 편으로 인식하는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은 21.7%였으며, 여학생이 26.1%로 남학생(17.1%)보다 높았습니다.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 중 34.4%가 최근 한 달 동안 체중 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성인이라도 기저 질환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열량과 당류가 낮은 식품을,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다면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 낮은 식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복용 시 어지럼증, 입마름, 두통, 복통, 설사, 혈압 저하, 출혈, 피로감, 복부팽만감 등의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하기 전에 식약처 승인 여부, 영양표시의 실제 함량, 그리고 자신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지 확인하십시오. 제품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만큼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단기적인 효과에만 집착하기보다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꾸준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통해 장기적인 건강 유지를 목표로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